자주 씻고 바디제품도 잘 바르는데 왜 저는 등에 뭐가 계속 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등여드름 환자분들께서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등여드름 또한
자주 씻고 좋은 제품을 챙겨서 발라준다고 해도 쉽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유를 한번 찾아봅시다.
등쪽의 피부 또한 우리의 몸 상태를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등쪽에는 배수혈(背兪血) 이라고 하는
내부 장기의 상태를 나타내는 혈 자리들이 있습니다.
심수(心兪) 라고 하는 혈 자리에 뭐가 나거나 색소침착이 일어난다면
‘심장이 무리하고 있어 열이 나는 상태다’ 라고 짐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등여드름 치료시 단순히 ‘어떤 시술은 몇 번 하면 좋아집니다’ 처럼
시술을 반복하기 보다는 트러블의 위치 및 양상을 파악해
내부적인 몸 상태의 불균형을 잡아야
빠른 효과와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볼 때 뒷목, 어깨, 날개 뼈 부위에 트러블이 올라온다면
이는 심장(心臟)이나 폐장(肺臟)의 울열(鬱熱)이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 어깨가 뭉치면서 상열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열을 잘 분산시켜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처방과
미강약침이라는 외부적인 시술을 함께 시행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등 중앙부, 허리 부위가 트러블이나 색소침착이 일어난다면
순환이나 대사기능의 저하로 노폐물이 쌓이는 반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규칙적이지 못한 식생활 및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대변이 불편하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나 덩어리 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등여드름의 내부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시술 만을 반복한다면 일시적인 염증과 착색의 호전이 있을 수 있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등여드름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을 자주 한다면
트러블의 부위를 살펴보고
내부적인 몸 상태의 불균형을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