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한의원 신촌점 원장 김진훤입니다.
이번에는 모낭염과 관련이 아주 많은 면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진료를 하다 보면 턱 주위 수염 난 곳으로 해서 모낭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분들은 피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올바르지 못한 면도법으로 모낭염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의사가 말하는 올바른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면도하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전기면도기와 스팀타월이 눈에 띄시나요?
올바른 면도의 키워드는 두 개입니다. 전기면도기와 스팀타월!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사가 말하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면도하는법
첫 번째, 수동면도기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자.
수동면도기는 칼날에 상처를 입기가 쉽고 위생관리에 어려움이 있어서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물론 전기면도기로는 깔끔하게 깎이지 않아서 수동면도기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약하고 재생이 잘 안되는 피부를 위해서는 가급적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시도록 합시다.
만약 전기면도기가 지금 없어서 수동면도기를 꼭 써야 할 상황이라면
수염 반대 방향으로 쉐이빙 폼을 발라서 수염을 세워주시고
수염 방향으로 수동면도기를 사용해야 최대한 자극을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알아 둡시다.
두 번째, 전기면도기로 면도하는법
상황을 하나 가정해 볼게요.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털이 많이도 자랐네요. 면도를 해야겠죠. 어떻게 하시나요?
일단 자고 나서 유분기가 있는 상태이시니 찬물로 세안하시고 물기를 닦아낸 다음 전기면도기로 박박 문지르고 계시진 않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된 면도 방법입니다.
찬물로 세안 후에 물기를 닦아내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더라도 피부에 자극을 주면서 상처를 입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일어나서 10분쯤 후에 푸석푸석한 느낌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유분기가 남아있을 때 면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욱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뜨거운 물로 세안 후 물기를 닦아내지 말고 물기가 남아있어
수염이 부드러울 때 면도를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따뜻한 스팀 타월을 수염에 몇 분간 대고 계셨다가 진행하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올바른 면도기 관리법
올바른 면도하는 법만큼 중요한 것이 면도기 관리입니다.
면도가 끝난 후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세균 번식에 주의하고
면도날 관리도 잘해줘야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올바른 면도가 가능합니다.
전기면도기의 경우 분리하여 남아 있는 털을 제거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 전기면도기 구입 팁을 하나 드리자면 면도 날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면적이 넓을수록 면도기를 움직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모낭염이 있으신 분들은 약해져 있고 세균감염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잘못된 자극이나 오염원으로 번지거나 심해질 수 있으니 꼭 올바른 면도기 사용이 필요합니다.
리유한의원 신촌점 원장 김진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