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촌 리유한의원 김진훤원장입니다.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분비로 생기는 피부 질환이므로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청소년기 시절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마나 T존 부위로 여드름이 생겼다가
대학생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양상들을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만 성인여드름이나 청소년기 여드름이라고 하더라도 볼이나 턱 또는 얼굴 전체로
여드름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범위가 넓어져 간다면 시간이 약이 아니라
흉터를 남기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를 미뤄선 안 되는 양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흉터를 남길 수 있는 여드름 입니다.
흔히 딱딱하거나 뭉친 여드름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결절성 또는 낭포성이라고 부르는 여드름들은 잘 아물지 않으며 염증이 피부 속으로 곪게 됩니다.
이러한 여드름들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고 여드름이 아물더라도
색소침착과 함께 패인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딱딱하고 뭉친 여드름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여드름입니다.
두 번째로는 점점 번지는 좁쌀여드름 입니다.
성인이 돼서 갑자기 시작된 좁쌀여드름은 점차 번져나가게 됩니다.
원인이 대개 스트레스, 식습관, 소화장애 등이므로 혼자서는 쉽게 해결하지 못합니다.
이렇듯 갑자기 시작된 성인여드름으로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이나 관리 등으로
피지를 줄이고 각질을 깎아내는 작업만 반복한다면 점점 피부는 얇아지고 예민해 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번져서 볼, 입가, 턱, 목 그리고 몸으로는 가슴과 등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과 달리 턱과 목, 그리고 등, 가슴 부분은 치료가 더디고 쉽지 않은 부위이므로
더 번지기 전에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성인여드름으로 좁쌀이 번져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때입니다.
결론적으로 딱딱하고 뭉쳐있는 여드름의 양상, 그리고 점차 번져가는 느낌이 든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