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랑 처음 만난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거의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거 같네요.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피부 깊숙히 부터 올라오는 여드름 씨앗들, 20대때 장열히 전사한 여드름흉터들 그리고 얼룩덜룩 색소침착.. 뭐가 문제인지 모른상태로 회사 다니던 중에도 짬짬이 좋다는 피부과들 검색해서 다니면서 pdt 니 하는 등등의 여드름 치료를 받았었죠.. 하지만 잠시 괜찮아지는 거 같다가도 어김없이 돌아오기를 반복.. 난 안되나보나 피부는 타고나는 거라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하나보다.. 하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제 자신을 느낄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었고 그렇게 찾게된게 한방치료였습니다. 사실 완전히 신뢰해서 시작했다기 보단 반신반의 였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이랄까..
그렇게 처음 3개월을 여드름치료를 시작했죠.. 이제까지 피부가 시달려온게 있다보니 1-2주 사이에 효과가 나진 않았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오돌토돌 끊임없이 올라오던 아이(?)들이 잠잠해지고 30대 여드름도 치료가 가능할 거 같은 믿음에 싹트기 시작했죠.. 하지만 피부는 그냥 겉으로 드러나는 껍데기일 뿐 중요한 건 내 몸속부터 변화하는 거라.. 제 경우엔 몸 속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몸의 힘이 생기는데 까진 좀 시간이 걸려서 여드름치료 후에 바로 흉터치료로 들어가지 않고 애프터케어를 통해서 점점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마 애프터케어도 3달 정도 받은 거 같아요. 회사생활과 오랜해외출장 등등으로 흉터치료를 본격적으로 들어간건 애프터케어 후 한참 후였던걸로 기억해요 처음엔 2사이클, 중간에 파견 다녀와서 2사이클 이런 식으로.. 다행히 흉터치료는 지속적인 치료가 아니라 사이클 단위로 진행할 수 있어서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맞았던 거 같아요. 근데 흉터라는 게 모양이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재생력도 다르다보니 저 같이 뾰족한 손톱자국 흉터가 많은 사람에겐 '살이 올라오고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몇 사이클 동안은 계속 됐던 거 같아요. 근데 그게 치료를 받는 중에는 잘 모르는데 사이클이 끝나고 몇달이 지나면 느껴집니다 많이 차올랐다는 걸.. 세수하면 느껴지니까요.
작년 1년간 해외에 나갔다 올해 들어와서 잠깐 휴직기간이 생겨서 2사이클을 다시 시작하고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는 생각? 아마 그렇게 될 거 같구요.. 근데 갑자기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남기는 건.. 리유한의원이 너무 말도 안되게 인간적이라서입니다. 사실 흉터치료 한 사이클이면 보통 정해진 치료가 4회인데..박해웅 원장님께선 횟수에 연연해 하지 않으시고 제 상태를 보고 좀더 차올라야 한다고 재생치료를 해주십니다. 내원자가 많을텐데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으로 하지 않으시고 정말 맞춤형 치료를 해 주신다고 해야 할까요. 제 입장에선 피부도 좋아지고 근본부터 나아지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지만 강남에서 그렇게 진료하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네요..
늘 친절하고 꼼꼼한 리유 가족분들께 몇년 동안 치료받으면서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생각난 김에 글 남기고 가네요.. 리유 가족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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